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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과학 병진으로 참 문명세계 열어 가자"

원불교 제14대 장응철 종법사 취임... 법문 들어보니

등록일 2012년11월04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불교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추대식이 지난 4일 오전10시 원불교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대식에는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와 김성곤, 전정희, 이춘석, 신경림, 김장실 국회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이 참석, 종교계에서는 불교의 자승 총무원장과 장다사로 대통령실 민정수석 민정1비서관 등 종교계 관련 행정 공무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참 문명세계를 열어가는 주역이 됩시다’는 주제로 참석 대중과 전 교도들을 향해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향후 6년간 원불교를 이끌어갈 종법사에 추대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대임을 수행하기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지금 우리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이라는 대불사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개교 백년 이후의 세계적 교단 건설이라는 대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사회적으로는 문명 발달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가 큰 과제로 주어졌다. 이러한 또 한 번의 중대한 변화 시기에 '파란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경산종법사는 참 문명세계를 열러가기 위해서는 ▶마음병을 치료하는 명의(名醫)가 되자 ▶부성(父性)과 모성(母性)이 조화로운 사회를 이뤄가자 ▶도학과 과학의 병진으로 참 문명세계를 열어 가자는 3가지 조항을 강조했다.

경산종법사는 마음병을 치료하는 명의(名醫)에 대해 "세계는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종법사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심각한 생태계 파괴를 가져왔고,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는 유럽을 거쳐 아시아 마저 위협한다. 또 종교간 문화 충돌로 인한 인류의 비극은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또한 남과 북 사이에 조성된 군사적 긴장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정치·경제·사회·종교 등 각 분야에서 조성된 위기 현상이 사람들을 위태롭게 하여, 심각한 마음병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불교가 이런 현대인들의 마음병을 고치는 치료법이요, 약재이다는 것이다.

경산종법사는 “올바른 믿음을 갖고 마음을 쉴 줄 아는 공부를 하자. 더불어 모든 일을 할 때는 바른 길을 찾아 순서 있게 나아가자. 정행(正行) 공부를 하게 되면 욕심이 잦아들어 마음병이 빠르게 치유될 것이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부성(父性)과 모성(母性)이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지금은 실종된 모성의 회복이 절실한 시대이다. 부성과 모성이 조화를 잘 이룰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학과 과학의 병진으로 참 문명세계를 열어 가자”며 “세상을 움직여 가는 두 축은 과학기술과 도덕윤리이다. 그러나 발전 위주의 편협한 과학기술은 병리현상을 유발함으로써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고 끊임없이 불안요소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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