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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종법사 '문재인-안철수 손 하나로'...'단일화 의미'?

원불교 제14대 종법사 추대식 나란히 참석 '이목 집중'...박근혜 '대신 김무성 보내'

등록일 2012년11월04일 15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4일 열린 원불교 14대종법사 추대식에서 조우, 두 후보의 대화와 행보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됐다.

두 후보는 추대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10여 분 동안 시종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장 종법사가 취재진을 향해 두 후보의 손을 하나로 포개는 장면을 연출한 것은 마치 단일화를 중재하는 모습처럼 비쳐져 집중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4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제14대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추대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종법원 접견실에서 장응철 종법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10시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불교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 추대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애초 참석이 예정됐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참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9시43분께 잇따라 원불교 익산성지에 도착해 김상호 원불교중앙총부 국제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종법원 접견실로 이동했다.

두 후보는 접견실에서 장응철 종법사와 인사를 나눈 뒤 장응철 종법사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취재진들에게 포즈를 취했다.

이 자리에서 장 종법사는 문 후보의 손을 잡은 채 자리에 앉으려는 안 후보를 불러 세 사람의 손을 하나로 포갰다. 장 종법사가 가운데 서서 두 후보의 손을 함께 모으는 자세를 취한 것이 흡사 단일화를 중재하는 모습처럼 비쳐지자, 취재진들은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이후 추대식이 열리는 반백년기념관으로 간 두 후보는 나란히 앉아 행사가 시작되기 전 10여 분 동안 시종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눴다.

문 후보는 축사에서 "원불교가 언제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우리 사회의 정신과 가치를 이끌어오는 것을 보면서 늘 감동을 받는다. 일제 때에는 국민 정신계몽과 농촌생활 향상, 해방 후에는 정신적·도덕적 운동, 독재시대에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후보는 '정직한 지도자'를 강조한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올 신년 법문을 언급하며 "저도 그런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도록 다짐한다"고 공감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국민과 소통하면서 동행하는 정치, 경청하는 정치를 하겠다. 권력이 특정종교에 편향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축사에서 "최근 종법사님이 내신 산문집 가운데 제 마음을 울리는 글귀가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공부는 마음을 알아서 그 마음을 잘 지키고 사용하는 것'이다" 라며 "저 역시 마음을 잘 이용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력 탐욕과 나태로 정치와 정의가 어지러운 요즘 원불교 종법사 추대식을 맞아 서민경제를 살리고, 정의를 바로세우는 길에 진심의 정치로 정치혁신과 정치의 후천개벽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추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을 대신 보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본부장은 "원불교의 일원상(一圓相, 즉 ○의 모양)의 이념으로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빈부갈등을 해소하는 국민대통합의 길에 선도적 역할 해주시고 우리나라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의 등불이 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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