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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투데이 탁이석, 바둑 천재 이창호 눌러 '화제'

다면기서 이 9단에 '불계승'...아마바둑 역사상 첫 사례 '눈길'

등록일 2012년10월15일 18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바둑의 명인 이창호 9단과 익산투데이 탁이석대표가 다면기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익산투데이 탁이석 대표가 전주에서 개최된 전국아마선수권대회 다면기에서 바둑 천재인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주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제14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사단법인 이창호 사랑회(이사장 최규성 국회의원)와 JTV전주방송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전국에서 400여명의 아마 바둑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아마 최강부는 이유진 양이 우승을 거두었으며 주니어부에서는 최우수 군이 우승했다. 그리고 청소년부에서는 백운기 군이, 어린이부에서는 강우익, 윤예성이 우승했다. 이와 더불어 전북여성부에서는 국미림 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단연 화제는 다면기 대회 결과이다. 다면기는 프로 기사 한명이 여러 명을 대상으로 대국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다면기는 이창호 사랑회 이사장인 최규성 국회의원(민주통합당 김제, 완주)을 비롯한 7명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대국에 참여했다.

다면기는 중반이 넘어서면서 4명의 참가자가 대마가 무너져 불계패를 한 가운데 나머지 3명만이 대국 후반을 맞이했다.

사진설명[대국결과]우측 상변에 표시된 부분이 흑의 마지막 착수, 이 9단은 여기에서 돌을 던졌다. 흑은 좌측 상변과 하변 모두에 두텁게 집을 지어, 좌측 중간 지점에 세력을 형성한 이 9단을 집으로 압도하며 불계승을 거뒀다.

익산투데이 탁이석 대표는 이창호 구단을 상대로 좌측 상변을 차지하고 하변에 세력을 형성했다. 그러자 이 9단은 좌측 상변의 대마를 잡기위해 하변을 내주었으나 결국 포획(?)에 실패하면서 흑의 마지막(표시부분) 착수와 함께 돌을 던졌다.

이 구단은 “집 차이가 많이 난다. (탁이석 대표가) 상변과 하변 관리를 잘하고 우측 상변이 살아가 이런 상황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규성 의원은 계가까지 갔으나 2집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전주에서 개최되는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선수권대회 다면기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단법인 이창호사랑회 박치선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14회째 다면기를 벌이고 있지만 이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벌어진 다면기에서 이 9단을 상대로 이긴 사례가 단 두 번 뿐이라는 점과 집 차이도 한두 집에 불과해 불계승의 의미는 크다”고 평가했다.

대국 결과에 대해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병호 프로는 “다면기이지만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 정도 실력이면 아마 3~4단은 넉넉하다”고 평가했다. 탁이석 대표는 이창호 9단에게 5점을 깔고 대국을 치뤘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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