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동축제 2012’가 축제기간 내내 맛과 흥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날 진행된 ‘서동선화행차시민퍼레이드’는 3천여명의 참가자와 시민 수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고, 각 읍면동에서 한 달이상 공을 들인 조형물과 꽃장식으로 장식된 대형 트럭 위에서는 라이브 무대가 펼쳐져 서동축제의 흥을 한껏 돋구었다. 특히 경연대회 형식으로 치루면서 삼기면, 익산여성단체협의회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새롭게 시도된 ‘미디어 파사드’와 무용 공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가 연출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대한민국 국악대전’은 오정해를 비롯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서동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8개의 체험부스에서는 전통놀이, 공예, 악기 만들기 등 즐거운 체험이 진행돼,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의 시간을 즐겁게 해주었다.
매일 오후 4시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 멋진 무술쇼 ‘무왕의 전사들’(호원대학교 무술경호학부), 밤10시 선화마당에서는 호남 춤 연구회 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서동의 탄생을 표현함을 시작으로 서동과 선화의 사랑부터 백제의 부흥까지 서동의 일대기를 극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2012년 서동 김예훈(23)군과 선화 유은선(18)양과 전문 연극인, 무술인, 익산의 어린아이들이 직접 극에 참여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어 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식은 시립합창단과 시민 연합 합창 ‘500인 합창’이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끝으로 젊은이들의 흥겨운 S-POP 페스티벌에는 달샤벳, 홍경민, 데이브레이크, 안녕바다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해 서동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고, 독특한 공연 연출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민간전문단체인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선택과 집중의 문화기획력과 홍보, 운영 시스템 개선 등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처음 시도한 총감독제를 통해 전문 연출력으로 축제의 스토리텔링을 가미했고, 전문적인 기획인력이 축제를 분석해, 익산대표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인물(역사)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내년 서동축제는 개최시기를 변경해 상반기에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