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 망성면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집에 사랑의 고구마가 배달되었다. 따끈한 고구마 선물을 전한 주인공은 망성면 주민자치위원들!
망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민자치위원 소유의 토지에서 애지중지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여 관내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 50가구에 전달하였다.
이들은 고구마를 받고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쌀쌀한 날씨에도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고구마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주 찾는 가족이 없어 외롭게 지내고 계신 화산리 김00 할머니(89세)는 “날씨가 추워지고 추석이 다가오니 마음이 심란했는데 올해에도 잊지 않고 찾아 온 손님들이 너무 반갑다”며 손을 꼭 잡고 연신 고마움을 표하였다. 또, “작년에 주신 고구마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면서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다.
망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05년부터 7년째 고구마를 직접 심고 수확하여 독거어르신에게 전달해왔다. 또 겨울에는 자치위원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50세대)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역사랑 활동을 펼쳐왔다.
남기돈 위원장은 “처음에는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뜻을 모아 시작한 일이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되어 항상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앞장서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봉사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