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익산시가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여성농업인의 역할증대에 따른 의식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해 9월7일 100여명의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권익향상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농업과 농촌 발전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지역경영에 대한 주인의식을 높이고 이들의 감성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의에 나선 광주여성재단 오미란 사무총장은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마을, 전남 영암 신유토마을 등 여성이 중심이 된 지역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여성농업인들 스스로 변화의 주역이 되어 삶과 농촌, 농업을 경영하는 지역경영의 참주인으로서 역할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광주보건대학교 유미숙 교수는 “21세기는 마음의 힘으로 이끄는 시대이며 사람들은 딱딱한 논조보다는 감성을 움직이는 이야기에 반응한다”며 여성농업인 스스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을 당부하였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도 함께 마련돼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청장년층이 감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여성농업인은 이제 단순보조자가 아닌 농촌 발전의 핵심 일꾼이 되었다”며 “당당하고 행복한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전문가와 여성농업인의 의견수렴을 통한 시책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지난 2009년 익산시 여성농업인 육성조례를 제정하고 심포지엄 개최, 소득활동지원, 농작업환경개선, 여성농업인 가점제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