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내를 돌며 차량 및 차량번호판을 연쇄적으로 훔쳐온 차량절도범이 경찰의 끈질긴 잠복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
익산경찰서(서장 조용식) 형사과 강력1팀은 15일 오후 1시경 익산시 모현동 A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3회에 걸쳐 연쇄적으로 차량 번호판을 훔친 김 모씨(34세)를 검거, 차량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13일 새벽 1시경 익산시 어양동 노상에서 피해자가 분실한 차량 열쇠를 습득한 뒤 차량 리모콘을 작동해 주변에 주차돼 있던 아반떼 차량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28일 오후 3시경 익산시 동산동 B아파트에 주차 되어있던 아반떼 차량의 번호판을 훔치는 등 총 3회에 걸쳐서 차량번호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이 꼬리를 잡기 힘든 연쇄 차량절도범을 비교적 빨리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형사들의 끈질긴 잠복수사의 결과라는 평가다.
강력1팀은 관내에서 연쇄적으로 차량 번호판 절도사건이 일어나자 폭염속에서도 사건현장 주변을 탐문하고 주변CCTV 자료분석 및 중고차 매매상 등을 상대로 끈질긴 탐문수사를 벌었다. 이런 노력 끝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고,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익산시 모현동 A아파트 주차장에서 대포차를 처분하려던 현장을 잠복해 있던 형사가 덮쳐 검거할 수 있었다.
강력1팀장은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사에 전념해 준 담당형사에게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