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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화려함의 끝을 보여준다!

[익산의 재발견 #23]8월 탄생석 페리도트와 닮은 녹유연목와(綠釉椽木瓦)

등록일 2012년07월31일 17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8월 탄생석 페리도트와 닮은 녹유연목와

“지붕 서까래 끝에도 우주의 신비와 사랑을 담아낸 사람들이 백제인이 아닐까요?!”

우주 저편에서 날아온 신비한 보석, 페리도트는 8월의 탄생석으로 부부의 행복과 화합을 상징하여 부부와 연인에게 사랑 받아온 보석이다.

가끔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에서 페리도트가 발견된다고 하여 우주의 신비가 담긴 보석이라고 한다. 태양이 인간에게 선물한 보석이라 하여 몸에 지니면 무서운 어둠과 공포, 근심, 걱정,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우아함과 인내를 상징하며 달빛에서 에메랄드와 같은 녹색의 아름다움이 짙게 나타나 월석이라고 한다.

백제 무왕이 사랑하는 선화공주의 소원을 들어 건립된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녹유연목와((綠釉椽木瓦)는 보석 페리도트와 황록색의 색깔과 상징적 의미가 무척 닮아 있다.

이 녹유연목와는 백제시대 제작되었으며 녹색유리질 유약을 발라 녹색으로 구워낸 것으로 미륵사지의 화려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연목와는 지붕 서까래 끝에 부착시켰던 기와로 목제의 부식을 막고 장식을 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특수기와이다.

이는 미륵사지의 동원 회랑지 부근, 연못지, 남회랑지 주변 후대 건물지, 석축, 강당지, 중원의 북회랑과 동회랑지에서 많이 출토되었다.

7엽의 화판으로 화판의 너비가 5cm, 길이가 3.5cm정도로 길이에 비해 폭이 넓고 가운데 부문이 높고 바깥쪽으로 낮아져 볼륨감이 있다.

화판 끝은 하트형으로 안쪽으로 들어오도록 하였으며 화판 중앙에는 5엽으로 된 인동문을 장식하였는데 가운데 잎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2개씩 잎이 배치되어 있다.

화판 사이의 돌기부분과 화판의 끝부분이 자연스럽게 모두 연결되어 있어 화판의 윤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씨방의 가장자리 외곽에는 꽃술을 표현한 듯한 작은 돌기가 연이어서 돌려져 있다. 막새의 끝인 드림새에는 삼각톱니무늬를 표현하고, 그 톱니무늬의 윗면 사이에는 구슬무늬가 하나씩 들어 있어서 화려하다.

씨방은 중앙에 넓게 마련되었는데, 중앙에 1.2×1.2cm정도 크기의 네모난 구멍이 있어 서까래에 고정하도록 되어 있다. 구멍 주위에는 7개의 둥글고 굵은 연밥이 배열되어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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