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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선마을 노인들 나흘째 ‘혐오시설 반대’ 농성

땡볕 속 익산시청 앞에서 집단 반발‥市 사업주에 조치명령 등 법률적 하자 검토 착수

등록일 2012년07월26일 18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함열읍 학선마을 인근에 동물성 잔재물 등을 이용한 재활용 업체가 들어서려 하자, 고령의 이 마을 주민 70여명이 시청 앞에서 나흘째 반대집회를 이어가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익산시에서도 사업주에게 “건설기자재 등을 모두 철거하라”며 조치명령을 내리는 등 행정 압박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개최예정이었던 이 업체의 건축허가를 위한 도시계획심의위는 열리지 않아 우려됐던 주민들과의 충돌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도시계획심의위에서는 축산분뇨와 동물성 잔재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공장 신축의 건은 서류 미비로 상정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도시계획심의가 통과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며 심의저지 방침을 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고령의 주민들이 땡볕 속에 생존권을 위해 집회를 열며 사업저지를 호소함에 따라 시도 사업절차를 확인하는 등 행정절차 미비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사업주가 건축허가를 받으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농지에 쌓아놓은 건축기자재를 문제 삼아 공문을 통해 ‘철거하라’고 통보한 상태.

이후 절차상 하자에 대해선 고발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다른 목적 없이 생존권을 위해 농성을 벌이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행정절차와 법적 검토를 통해 시가 사업주에게 취할 수 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선마을 이신길 이장(72)은 “지금도 충분히 힘들게 살고 있지만, 그냥 이대로 살게만 해달라는 것”이라며 “힘없는 노인들의 절규를 익산시가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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