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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그 품에 안기다!

[휴(休)~익산여행]

등록일 2012년07월19일 17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은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온통 초록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그늘이 없다. 눈은 시원하지만 몸과 마음까지는 아니다. 나무들이 촘촘히 모여 있는 작지만 옹골찬 배산 편백나무 숲과 송정제로 가자 그리고 서로 어깨 걸고 있는 남고길, 솜리문화예술회관 길, 쌍떼힐 골프장 가로수 길을 걸어보자. 그 품에 안기면 휴~ 긴 호흡의 여유를 맛볼 수 있다.

# 배산에도 편백 숲이 있다?!
배산은 87m밖에 되지 않지만 전망 좋고 시내에서 가깝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작고도 알찬 산이다. 그런데 그 속에 편백나무 숲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만 안다.

배산 초입에 들어서면 아름드리고 나무들이 높게 뻗어있어 아름답다.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을 거쳐 산을 오르는 도중에 산림욕에 좋은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이 나무가 방출한다는 피톤치드 흡수하려는 듯 숨고르기도 하고 쉬는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진 사람들은 산을 좋아한다고 하였던가?! 가벼운 목례와 미소를 머금은 얼굴과 함께 “왔어”라는 친근한 인사말이 오간다. 배산을 즐겨 찾는 사람들은 모두 친구인 듯 하다.

높지 않은 배산은 미로 정원처럼 길이 여러 갈래 길이다. 다양한 선택이 주어진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즐겁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배산엔 큰 배산, 작은 배산이라 불리는 두 개의 정상이 있다. 큰 배산은 경사가 작은 배산에 비해 가파르며 2층으로 된 정자가 있다. 작은 배산은 1층으로 된 정자가 있다. 두 곳 모두 익산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내.친.소. 자연식물원은 살아있다 -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
“익산에도 수목원이 있다고?”

아직도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내 가슴을 치게 된다. 내 아주 오랜 친구, 30년 지기인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은 전주수목원, 대아수목원 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아담하고 멋진 수목원이다.

자연식물원의 규모는 약 11ha이며 이곳에는 148과 550속 2,0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여름에 이곳은 푸른 숲이 우거져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이즈음은 육상 진출을 꿈꾸는 연꽃과 섹시한 루드베키아가 볼만한다. 원두막 아래 앉아 있으면 바람결에 전해지는 연향을 느낄 수 있다.

익산 도심에 아주 가까이에 있어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는 시민들을 종종 만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소풍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나름 알려진 보석이다. 자연식물원 옆으로 황등 가는 도로가 개설되고 원광대학교 정문이 동쪽으로 바뀌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최근 시민의 아이디어로 익산을 바꾸는 프로젝트인 익산시민창조스쿨에서 자연식물원이 재조명 되었다. 참가팀 중 ‘식물원은 살아있다’팀은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그리고 시민들이 조금씩만 관심을 갖고 입구, 입간판, 종합안내표지판 정비, 보이스아이코드를 활용한 푯말 제작, 수목해설사 양성 등을 제안했다. 앞으로 가장 자연적이면서 생태학습을 할 수 있으며 보다 살아있는 자연식물원이 기대된다.

# 생생한 자연늪지가 시민에게 휴를 주다 - 송정제 생태공원
송정제 생태공원은 송백마을 아래 부송동에 위치해 있다. 송정제는 다른 곳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고 자체에서 물이 솟는 자연늪지다. 이 늪지를 최대한 살려 수련,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을 깨끗이 하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분수를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휴게시설인 정자와 파고라, 평의자, 생활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설치되어 있다. 도심 아파트 빌딩 숲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통로는 물론, 아이들과 시민들의 즐거운 산책로 휴식처가 되고 있다.

한편, 2006년 송정제는 주택용지로 활용하자는 지역개발 논리가 있었지만 주민들이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하여 공원조성을 강력히 요청해 이러한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공원화 된 것이다.

# 그 가로수 길 끝에서 3락(樂)이 시작된다.
학습, 문화예술, 레저

봄 벚꽃 필 때도 아름답지만 여름 초록의 벚나무 길이 좋은 곳이 있다. 남고길, 솜리문화예술회관 가는 길. 쌍떼힐 골프장 가는 길이다. 그 길의 끝에서 즐거움이 새로 시작된다.

남고 벚나무 길은 200여 미터 정도 된다. 벚나무는 물론, 철쭉, 소나무 등이 함께 어우렁더우렁 그늘 터널을 만들어준다.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나무 향으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태양빛 가려주는 좋은 양산이 되어 준다. 학습과 생활체육의 즐거움이 시작된다.

익산대학에서 솜리문화예술회관에 이르는 양쪽 길은 벚나무가 완전한 터널을 이루고 있어 빛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 길 끝날 때 솜리예술회관에서는 멋진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고 마동도서관에서는 즐거운 책 여행이 시작된다.

팔봉동에 위치한 쌍떼힐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벚나무가 터널을 만들고 있다. 이 길 끝에 쌍떼힐 골프장이 있다. 쌍떼힐 골프장은 총면적 106만㎡, 코스전장 6,327m, 18홀 규모이고 수목이 울창하고 아기자기한 평탄한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아늑하고 토속적인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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