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루한 가뭄을 끝내는 단비가 내렸다. 익산시는 이에 맞춰 그동안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익산시의 300여명의 공무원들은 7월 2일 가뭄으로 고사한 고구마 종순의 보식을 위한 농촌일손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삼기면의 고구마 재배 농가들은 고구마를 삽식한 포장에서 결주 현상이 발생하는 등 종순이 고사하는 피해로 시름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종순을 보식해 뿌리 활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익산시청 공무원들은 삼기면의 고구마 재배농가 10곳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96,000㎡의 넓은 고구마밭을 누비며 고사한 고구마순을 보식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한 농민은 “이번 비로 가뭄이 어느정도 해갈되었지만 고구마 종순을 보식할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었다”며 “이렇게 시에서 직원들이 나와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거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5~6월 강수량이 전년대비 56% 수준인 52mm를 기록해 농가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가뭄에 단비가 내려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하나된 모습으로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