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27일 지역 기업과 대학이 서로 상시 교류하며 상생하는 가족회사 발대식을 갖고 ‘전북형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가족회사 발대식은 원광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힘찬 선언이기도 해, 지역 발전에 상당한 기대를 안기고 있다.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이날 숭산기념관에서 도내 기업인 200여명과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상생, 지역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가족회사 발대식을 가졌다.
가족회사는 과거 기업과 대학 간의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식(MOU)이 자칫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행사에 그쳤다는 점을 반성하면서, 기업과 대학이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인적·기술적 교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족회사 제도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었으며, 도내에서도 각 대학이 시행하고 있다.
이날 가족회사 발대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 김한 전북은행장, 하림 김홍국 회장, 김택수 전주상의회장 등이 참석하여 가족회사 발대식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원광대가 지역사회에 먼저 손을 내밀고 ‘지역과 함께’ 가겠다는 선언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며, 대학의 자체행사에 200여명의 기업인이 모인 사실도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원광대 정세현 총장은 “가족회사의 출범은 지난해 9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위기극복 프로젝트에 해당된다”며 “전북형 산학협력’ 새로운 모델 제시한 만큼 지역 기업과 대학이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인적·기술적 교류를 통해 서로 상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