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배출한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익산시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각 가정에서는 월 840원씩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수료로 납부했지만 앞으로는 배출량에 비례해 수수료를 납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0% 정도 감소하고 그 처리비용 역시 연간 5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7월 1일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조례 개정과 함께 공동주택 88개 단지에 개별계량장치 548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단독주택에 전용 수거용기 45,000여개, 음식점용 전용 수거용기 5,000여개를 보급해 종량제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체계를 매일 거점수거 방식에서 격일 문전수거로 변경하고 시범운영을 진행해왔다. 또 가로변 등에 설치되어 불법 쓰레기 투기 장소가 되고 있던 음식물 중간 수거용기를 모두 철거해 제도 시행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각 가정에서는 시에서 배부한 전용 수거용기를 사용해 집 앞, 음식점 및 사업장 입구에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배출된 쓰레기는 남중, 영등, 어양, 삼성, 금마, 춘포 등 동북쪽 지역은 월, 수, 금요일, 모현, 중앙, 동산, 마동, 황등, 함열 등 남서쪽 지역은 화, 목, 토요일 환경미화원이 수거하게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도로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 거점 수거용기가 있어 불법 쓰레기 투기가 빈번하고 특히 하절기에는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었다”며 “제도가 정착되면 이러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도 시행 초기에는 변경된 제도 시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예상되지만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등 시민 생활에 편리한 점이 더 많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