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익산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공주․부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재단법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이사장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은 5월 31일 대전 문화재청 인근에 통합사무국을 정식 개소하고 문화재청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정식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통합사무국은 각 자치단체별로 직원파견 및 재산출연 등의 절차를 마무리 짓고 본격 등재신청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개소 후 처음 열린 이번 이사회에는 전북과 충남 양도의 행정부지사,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익산시 유기상 부시장을 비롯한 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회의에 앞서 추진단 사무국장의 성원보고와 선임직 이사로 선임된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 등 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을 위한 종합 기본계획(로드맵)과 추진위원장 선임자 승인, 사무국 운영의 제반사항 등 5개 심의안건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2015년 등재를 목표로 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추진단은 이번에 확정된 기본계획(안)에 따라 다음달부터 등재유산 선정과 백제역사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규명을 위한 OUV연구용역을 발주하고 9월에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대중매체와 각종 주민교육을 통해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통합사무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내년부터 등재신청서 작성과 2014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서 제출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관․학의 상호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