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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쓰레기 몸살 ‘시민의식 옐로우카드’

시 쓰레기 대책 내놓지 못해...시민들 눈살 '대책 마련 시급'

등록일 2012년05월30일 18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올해 2월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한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이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이 끝나고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곳곳에 음식물쓰레기와 빈 병,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8일 연휴 마지막 날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을 방문한 황모 씨(38)는 “깔끔하게 정돈된 캠핑장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 더미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면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벌써부터 벌레가 들끓고 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출되는 쓰레기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시민들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은 사무실 맞은편과 오토캠핑장 개수대 옆과 일반 캠핑장 개수대 옆 등 고작 3곳에 불과하다.

더욱이 쓰레기 분리수거함도 오토․일반 캠핑장 각각 한 곳에 그치고 있어 불법 투기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말 평균 청소차 1대 분량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나 분리수거는 커녕 여기 저기 나둥글고 있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29일 캠핑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수북이 쌓인 쓰레기가 여기 저기 널려있고 이를 치우는 공공근로자들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등이 분리되지 않아 일대는 악취로 진동했다.

이를 지켜본 관광객 김모 씨(45)는 “캠핑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지만 기대 만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악취가 주차장에까지 진동하니 말 다한 것 아니냐”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는 시민의식 부재가 근본 원인이기는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행정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

장수군과 무주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캠핑장의 경우 입장객들에게 쓰레기봉투를 판매해 분기수거를 유도하고 있지만 익산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태다.

쓰레기봉투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에 앞서 입법 예고 등을 거쳐야 하는 상당한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게 행정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번주(6월 1일)부터 캠핑장이 정식 개장하면 정해진 장소에만 캠핑할 수 있게 돼 쓰레기 배출량과 분리수거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300여개의 텐트가 설치돼 다른 때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예산을 반영해 쓰레기 적재함을 설치하고, 정식 개장에 맞춰 2명의 직원이 근무를 설 계획으로 이를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를 계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은 오토캠핑장 6면과 일반 캠핑장 39면 등이 가춰져 있으며 내달 1일부터 오토 캠핑장은 7․8월 성수기와 공휴일은 1만5000원 평일 1만원, 일반 캠핑장은 성수기 1만원, 평일 5000원으로 이용가능 하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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