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시 소속 간부공무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익산시의회 A의원의 사퇴와 함께, 사법처리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은 7일 긴급 성명을 내고 “A의원이 현장행정 과정에서 금마면장 B씨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며 “민의를 권력으로 악용하고 폭력으로 해결한 A의원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내 한 지방지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하면서 “A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 소속공무원 및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금마면장의 멱살을 잡아 흔들며 폭행을 저지르고 입에 담지도 못 할 폭언을 행사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져)시민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안겨준 만큼, A의원은 31만 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더욱이, “A의원은 면장이 복귀한 뒤에도 면사무소에 쫓아와 갖은 행패를 부리고 욕설을 퍼부으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이 같은 처사는 (A의원이) 평소 공무원들을 얼마나 교만한 마음으로 하찮게 여기고 깔보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안하무인 패륜적 폭력사건이 다시는 익산시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A의원의 대시민 공개 사과 및 의원직 사퇴와 함께, 사법당국의 신속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