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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원광대학교박물관에서 한바탕 놀자~

[전북방문의 해 익산 가볼만한 곳]

등록일 2012년04월26일 15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따스한 햇살과 함께 벚꽃이 만발한 봄날!

인턴 생활 3주째 사무실 근무에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 익산의 봄의 기운을 담아 전달하라는 출장미션을 받았다.

고심한 끝에... 4년 동안 추억 가득한 모교!

익산의 가장 젊의 피들이 넘친다는 바로 그 곳! 원광대학교!

봄의 기운과 함께 잔잔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원광대학교 박물관을 선택했다.

전공수업을 들으러 가려면 항상 지나치는 박물관이었지만 웅장한 기운 탓인지 4년 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졸업하고 나서도 후회가 많이 되었던 그곳을 이제야 찾아갔다.

먼저 원광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를 둘러보았다. 많이 알고가면 재미없을까봐 기본만 알고 가기로 하였다. 박물관은 1층은 옹기전시실 2층은 선사·백제실 / 통일신라·고려도자실 / 조선도자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은 생활민속실과 무속실, 4층은 특별전시실과 한수실로 되어있다.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로 신입생처럼 설렘으로 도착한 박물관!

# 옹기들을 통해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을 들어서니 바로 정면에 숨 쉬는 그릇·옹기라는 주제로 눈앞에 많은 옹기들이 펼쳐져 있었다. ‘아 이게 박물관 맞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둘러보았다.

1층에는 우리나라의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호남지방 옹기를 중심으로 항아리·병·단지 등 식생활 용구로서의 옹기뿐만 아니라 소주독·술독 등 양조용구 목욕통·베게·요강 등 주생활 용구, 문방용구 등 다양한 옹기들이 시선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장독대, 부엌, 옹기우물 등을 복원 전시하여 아이들이 보아도 당시 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옹기전시는 원래 특별전으로 하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상설전시로 되어 관람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원광대학교 박물관에 왔다면 꼭 봐야 한다!

박물관을 안내 해 주셨던 김성기 선생님이 말씀하신 꼭 보아야 할 유물! 2층 선사·백제실에 전시 된 유물 중에 옹관을 추천을 하셨다. 익산 망성면 무형리에서 수습된 옹관과 원삼국·백제시대 옹관도 전시하여 옹관의 시대별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원대박물관의 대표적 유물이라고 하셨다.

또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도기, 자기 및 청동제품을 전시한 통일신라·고려도자실도 함께 하고 있다. 조선도자실에선 분청자, 백자 등을 볼 수 있는데 그것들 중 탯줄을 묻는 태항아리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이는 선조들이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였던 모습이 유물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듯하다.

# 조상들의 실생활을 입체적으로 만나다!

가장 눈길은 끌었던 것은 3층에 생활민속실과 무속실 이었다. 생활민속실에는 베를 짜는 모습, 대장간, 부엌, 안방 사랑방 모습 등을 조상들의 실생활 삶을 입체적으로 재현되어있다. 이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속실은 무당이 사용하는 각종 무신기와 무속화, 무신상이 전시되어 있다. 무신기란 길흉화복을 점지할 때 사용하는 기구로 방울, 악기, 신칼 등을 말한다. 무당들은 가족들에게 피해가 될까봐 자신들이 무당들이라는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 그래서 무신기라든지 무속화를 태워 없애서 구하기 어려운데 원광대학교 박물관의 무속실은 다양한 무신기와 무속화가 전시되어 질적인 면에 있어서 가히 전국적인 규모라고 할 수 있다.

3층 복도에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지닌 공예품 중의 하나인 목가구들이 펼쳐져 있다. KBS 1박2일에서 가구박물관이 소개 될 때 보여준 약장들 중에 각 칸마다 약재이름이 적어진 한약장이 나와 멋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광대 박물관에도 전시 중이었다. 이렇게 가까운데 두고도 몰랐던 내 자신이 ‘참.. 등잔 밑이 어둡다’는 생각만 들게 할 뿐이었다. 또한 목가구의 지역적인 특징이라든지 목재마다 그 나뭇결이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 ‘한~땀 한~땀’ 장인 정신이 살아있다?!

마지막 4층에는 이학여사가 기증한 작품을 전시하는 한수실과 특별 전시실이 있다. 이학여사는 자수가로 ‘한수연구’ ‘한수문화’등의 저서로 한국 자수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다. 한수실에 가보니 시크릿가든의 현빈의 말이 떠올릴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이학 여사는 원본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실이 가지는 특성을 살려 ‘한~땀 한~땀’ 수를 놓아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들을 통해 섬세한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특별 전시실은 평소에는 불교미술실로 운영되다가 특별전이 있을 때는 특별 전시실로 탈바꿈 한다. 현재는 ‘전환기 전북지방의 서화’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6월 말까지 특별 전시가 한다니 그 전에 한번 가셔서 구경하고 오셔도 좋을 듯하다.^^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종류의 유물 작품들이 전시된 원광대 박물관 투어가 끝났다.

박물관 외면에는 웅장함만을 내세웠는데 돌아보니 내면에서는 조상들이 사용하던 옹기들과 당시 유물 작품들을 보며 문화상을 느낄 수 있어 그 웅장함은 금세 조상들의 푸근함으로 더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저 유물들만 있는 틀에 박힌 차가운 박물관이 아닌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입체적 재현과 함께 유물에 녹아있는 미의식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공간!

수목원과 박물관 그리고 예쁜 벚꽃 길.. 삼박자를 고루 갖춘! 바로 원광대학교 박물관!

나무 사이사이 새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예쁜 벚꽃 피는 계절..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원광대학교 박물관을 들러 조상들의 포근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세요?

원광대학교 박물관 http://museum.wonkwang.ac.kr *원광대학교박물관 김선기 선생님 ☎ 850-5457, 011-655-8563

◎ 개관시간 : 월 - 금요일 10:00 - 16:00(휴관일 : 토, 일요일, 공휴일, 방학기간)

◎ 관람료 : 무료 익산대로 460 박물관 TEL : 063) 850-5483 FAX : 063) 850-7323

# 작성자 소개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로운 사람, 하고 싶은 게 많아 하루하루 늘 도전 중인 꿈 많은 25살 Happy Dreamer 이경하입니다.^^“

이경하 양은 2012년 원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현재 익산시청 홍보담당관실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 기간 : 2012. 4. 2 ~ 6. 29(3개월간) ]

익산시청 홍보담당관실 행정인턴 이경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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