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원기 97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법잔치·은혜잔치·놀이잔치 등 다양한 경축 행사를 펼친다.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은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원불교 문을 연 1916년 4월 28일을 기리고 경축하는 원불교 최대의 축제 행사이다.
원불교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5월5일까지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전개하고 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법잔치'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으로 700여 교당·기관에서 치러진다. 중앙총부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법어 봉독과 교리강습회를 통해 신앙 체험을 하고 있다.
'은혜 잔치'는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 편지와 카드 보내기, 소외된 가정 후원·다문화 가정 은혜 나눔 사업으로 준비된다.
'놀이잔치'는 봉축 기간 중 중앙총부를 개방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법등축제를 열어 원불교 창작 등과 20여 종의 전통등을 전시해 성지순례 및 각종 원불교 문화체험을 치른다. 이외에도 인터넷상에서도 대각개교절을 축하하는 기념 이벤트와 홍보 활동이 이어진다.
사이버교당에서 주관하는 교리 퀴즈 이벤트, 대각 떡케이크 전하기, 대각개교절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봉축 행사도 전개된다.
대각개교절 기념식은 28일 익산시에 위치한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봉행된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흔드는 고락의 파도는 진리에 대한 무지에 지어놓은 업장, 소유에 대한 지나친 애착에서 비롯된다"면서 "고해를 벗어나 마음의 낙원에 이르려면 지금 받는 고통을 달게 받아 극복하고, 고와 낙을 초월하는 법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