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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용준 발길 멈추게 한 대형항아리!

“백제 사람들은 정말 풍요로웠나보다!”

등록일 2012년04월17일 19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백제 사람들은 정말 풍요로웠나보다!”

배우 배용준 씨가 왕궁리유적전시관의 한 유물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다 던진 말이다.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이 발견된 2009년, 그해 4월 배용준 씨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저술하는 과정 중에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동행했던 유적전시관 이신효 학예연구담당에 따르면 그가 주목한 대형항아리는 전시 유물 중 가장 커 다른 유물에 비해 쉽게 눈에 들어오지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하지만 배용준 씨가 대형항아리 속에 무엇이 들어있었는지 알고 있다는 듯 말하고 있어 무척 놀랐다고 했다.

대형항아리는 2003부터 2004년까지 왕궁리유적의 서북편 공방지 주변과 왕궁 이후에 들어선 사찰유적의 승방 건물로 추정되는 곳에서 땅에 묻힌 상태로 출토되었다. 대형항아리의 높이는 80~105cm이며 이 대형항아리 안에서는 용도를 알 수 있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 대형항아리와 비슷한 토기가 1982년 미륵사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동원 승방지의 중간부근에서 5개가 땅에 묻힌 상태로 조사되었다.

이 토기 안에는 물과 함께 흙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보리와 콩이 함께 수습되어 대형항아리가 양식 저장용기임이 확인되었다.

왕궁리유적에서는 다른 어느 유적보다 대형항아리가 많이 출토되었다. 대형항아리는 왕실의 식량이나 물과 같은 음료를 보관하기 위한 저장용기로 워낙 크기 때문에 풍요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대형항아리는 바닥이 둥근 것과 편평한 것이 있으며, 몸체는 어깨부분에서 가장 넓고, 목에서 약간 좁아졌다가 밖으로 벌어진 아가리와 연결된다.

항아리의 표면에는 그릇을 만들면서 흙속에 들어있던 공기를 제거하고 그릇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박자’라고 하는 도구로 두드리는 과정에 만들어진 돗자리무늬(繩蓆文)가 빼곡히 찍혀 있다.

백제 토기에는 표면에 무늬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는 돗자리무늬가 찍혀 있어서 돗자리무늬는 백제 토기를 상징하는 무늬로 알려져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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