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주말가족농장 모집에서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심 속 농장주인이 된 250가구가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주말가족농장 운영 설명회에 참석해 가족 농장을 갖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운영 설명회는 주말임에도 회원 및 가족 3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작물 재배 요령을 비롯해 주요 작물 파종 및 수확 시기 등을 전달받고 유의사항을 교육받았다.
자녀와 함께 주말가족농장을 시작한 곰세마리 농장 박현호(영등동, 42세)씨는 “주말에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친환경 채소재배로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이웃간 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자연학습 체험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퇴비와 경운기, 가족표찰을 지원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씨앗 공동 구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나무 쉼터와 급수시설 등 편의시설을 보완해 주말 가족쉼터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친환경재배 매뉴얼을 제작배부하고, 휴일에 농장을 찾는 시민을 위해 전문지도사를 배치하겠다”며 “도시민들의 새로운 여가공간 조성 및 도․농교류의 장을 넓혀나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5일부터 7일까지 495가구의 신청을 받아 전자추첨을 통해 250가구를 주말가족농장 회원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평소 농촌생활을 접할 수 없는 영등동, 모현동, 부송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도시민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아이들에게 농업을 통한 정서교육과 여가를 의미있게 보내려는 4,50대 가장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