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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학과 폐지 반발 ‘확산일로’

11개 학과 학생, 교직원에 이어 교수협의회 동참 ‘폐지 결정 철회’촉구

등록일 2012년03월22일 14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건학이념 포기하는 대학 구조조정 반대한다”

원광대학교의 11개 학과 폐지 등 구조조정에 따른 반발이 들불처럼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폐지 학과로 결정된 11개 학과 학생과 교직원들이 집단 농성에 들어선데 이어 원광대 교수협의회까지 가세해 폐지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등 학내 전체가 ‘저항의 목소리’로 요동치고 있다.

22일 원광대 교수협의회와 11개 학과 학생, 교직원들은 숭산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부 컨설팅과 학교의 대응방안에 문제가 있다”며 11개 학과에 대한 폐지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교과부가 위탁한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은 기초학문을 경영의 잣대로 평가하는 관료적인 발상”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하지 못하는 현 정부의 무능을 대학에 떠넘기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컨설팅은 대학의 경쟁력 회복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 우리 대학을 혼돈의 수렁에 빠트리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컨설팅 결과 통보가 있기 전 폐과 사실을 기정사실화 했다”며 “이는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무시한 독단”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관료 출신 총장과 현 집행부의 무능과 한계가 드러난 사례”라며 “법인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대학구성원과 함께 합리적인 구조조정안을 도출해 내 위기를 기회로 삼았어야 했다”며 “독단적인 행정처리는 또 다른 분열을 야기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이번 결정은 종립대학인 원광대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건학이념을 포기한 처사”라며 “다시 건학이념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며 그에 맞는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이번 컨설팅 결과는 현 집행부의 명백한 잘못과 무능으로 야기된 인재”라며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11개 학과 폐과 결정을 취소하고 객관적인 컨설팅 결과를 모든 구성원이 공유한 상태에서 시간을 갖고 발전적인 구조조정안 도출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학교의 11개 학과 폐과 결정에 총학생회 측은 오는 29일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반발은 학내 전체로 확산될 분위기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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