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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검증 기회 없는 민주 경선 "뭘 보고 찍나"

익산 갑ㆍ을, 모바일투표 12일ㆍ13일, 현장투표 14일

등록일 2012년03월07일 2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통합당이 공천심사 결과 발표에 이어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한 가운데, 익산 갑ㆍ을 지역의 선거인단 투표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경선 대결에 나선 예비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몰라 제대로 검증을 할 수 없는 등 유권자들의 알권리가 사실상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7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익산 갑ㆍ을 지역 선거인단의 경선투표일은 모바일 투표의 경우 오는 10일~11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5회에 걸쳐 치러지며, 현장투표는 12일에 전북대 익산캠퍼스(구 익산대학)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경선 선거인단은 익산갑이 2만1천678명이며, 익산을은 2만2천322명으로 확정됐다.

경선 후보자들은 선거인단 1만 명을 기준으로 이하일 경우 1000만원, 이상일 땐 1300만원을 기탁금으로 내야하며, 탈락 땐 특별당비로 귀속된다.

경선 후보 공약·정책 부재 '알권리 침해'
하지만 선거인단 모집에 응모한 대부분의 경선 유권자들이 경선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이 담긴 공보물을 받아보지 못해 제대로 된 후보 검증과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경선 투표 대상자들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어 아무런 정보도 없이 투표장에 나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경선 후보자들의 정보 부재는 민주당이 경선 투표를 위탁하는 선관위의 일정에 맞추느라 촉박하게 경선일자를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선관위는 선거 일정상 민주당의 선거위탁을 오는 12일까지로 제한해 민주당이 이 일정에 맞추면서 빚어진 일이다.

문제는 경선후보자나 선거인단이 정책과 공약을 홍보하거나 제공받지 못한 채 투표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경선 일정상 경선 선거기간이 사실상 4~5일 정도로 공보물을 제작, 발송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경선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을 제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점 때문에 민주당은 각 선거구별로 경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당 차원의 TV토론회 개최 등을 검토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책 공보물 대신 경선에 통과한 후보자들이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내놓은 선거공보물과 방송사의 토론회의 내용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선거인 명부를 공개해 경선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공약과 정책을 담은 이-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이에 따른 불법, 혼탁선거가 우려된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당초 방침을 철회, 선거인단 명부를 비공개키로 했다.

“탈락후보 잡아라” 합종연횡 본격 시작
상황이 이렇자, 경선 후보자들은 정책과 공약 대결보다는 컷오프에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이 모집한 선거인단을 끌어들이는데 오히려 총력을 쏟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컷오프로 탈락한 후보의 선거인단을 흡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일부 탈락 후보 조직들은 현역과 맞서는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경선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에서 가장 치열한 경선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익산을의 경우 경선에서 탈락한 박기덕 예비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한 전직 시의원은 “지역민의 변화 요구와 열망을 실현하고자 전정희 후보를 대안으로 삼기로 했다”며 “다른 전․현직 의원들도 금명간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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