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익산지역 경쟁률은 갑․을 선거구 모두 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대 총선 당시 익산 갑․을 선거구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각각 10명씩 총 20명이 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경쟁률이 3배이하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갑.을 3명씩 공천 신청...김상기, 이영로 '포기'
민주통합당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지역구 공천신청 마감 결과, 익산지역 갑․을 두 개의 선거구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4명, 여성이 2명으로 나타났는데 2명의 여성 모두 익산을 선거구로 등록했다.
먼저, 익산 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이춘석 의원과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한병도 전 의원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을 선거구에서는 박기덕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조배숙 현 의원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가나다 순)
하지만 당초 익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익산을 선거구 김상기 익산희망정치 시민연합대표와 이영로 영재교육원장 등 2명은 민주통합당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앞서,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이들 선거구에 사실상 민주통합당 전신인 통합민주당 후보로 각각 10씩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아래 표 참조]
전북 경쟁률 4.45대 1 ‘전국 최고’
전북지역 경쟁률은 총 11개 선거구에서 49명이 지원해 4.45대 1을 기록,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지역 선거구별 공천 신청자는 진안·무주·장수·임실이 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주 완산갑과 전주 완산을, 남원·순창이 각각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 덕진은 5대 1, 군산은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정읍, 김제·완주, 고창·부안은 각각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230개 선거구에서 713명이 신청해 평균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18대 총선 당시 486명이 신청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13일 열리는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공심위가 결정한 공천 기준 및 심사 방법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18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익산갑.을 선거구 공천 신청자 명단. 갑을 선거구에서 각각 10명씩 당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