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한미 FTA 체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농업 분야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6년간 2,152억원을 투자한다.
2일 시에 따르면,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익산시는 정읍시에 이어 전라북도에서 농산물 생산 감소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중장기 투자 계획과 함께 단기투자를 통한 생산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3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160여억 원, 원예분야에 132억여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익산시는 한미 FTA 국회비준 동의안이 처리된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23일 농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한미 FTA 대응 TF팀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12월말 시의원 1명, 농축협 4명, 농민단체 7명, 익산시공무원 6명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여기에서 한미 FTA 추진현황, 협상결과 및 영향분석, 중앙부처와 전라북도의 대책 등을 통해 익산시 농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익산시는 오는 9일 한미 FTA 대응 TF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운영방안 개선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2007년 11월 FTA 국내보완대책으로 21.1조원을 투입하기로 하였다가 2011년 8월에 22.1조원으로 강화하였고, 최근 2012년 1월에는 24.1조원으로 추가보완대책을 마련하여 농어민의 수요가 많은 시설현대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