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입구가 승진자들에게 축하난을 배달하러 온 꽃집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익산시청을 비롯한 산하 관공서가 상반기 정기 인사철을 맞아 축하 화환으로 넘쳐 나고 있다.
시청 내 승진 또는 영전한 간부 공무원들의 사무실은 적어도가 수 십 개의 축하 화환이 사무실 한 켠을 차지하며 마치 화원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시 산한 관공서인 읍·면·동사무소와 각 사업소도 마찬가지.
이로 인해 시청 입구에는 승진 공무원 등에게 전하는 축하난을 부지런히 배달하는 꽃집 트럭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의 인사로 인해 꽃집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시청 단골 꽃집인 A화원은 요즘 넘쳐나는 꽃배달 주문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여기에 오는 4월11일 총선까지 맞물리면서 정치인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출판기념회 등으로 축하 꽃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화원들은 전화 끊기가 무섭게 걸려오는 주문전화 때문에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며 웃음꽃 만발이다.
이 같은 때 아닌 특수는 시청 주변의 음식점들도 마찬가지.
모두 392명이 이동하는 대규모 인사에 따른 부서별 승진 축하 및 송별회 회식 자리가 밤늦도록 이어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시청 주변에서 단체 손님을 받을 만한 음식점 규모와 능력이 되는 몇몇 식당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음식점 주인장들은 “시청 공무원들의 승진 인사가 1년에 여러 차례 있어 언제나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모두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