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관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온정을 나누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익산시새마을회는 15일에서 17일까지 익산시 공설운동장에서 연말연시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실시했다.
올해로 15번째인 이 행사는 새마을지도자익산시협의회와 익산시새마을부녀회 공동주관으로 새마을지도자 회원과 자원봉사자 450명이 참여하여 3,000여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지도자들은 정성과 사랑을 다해 김치를 담기 위한 2박3일간 준비를 했다. 15일부터 1박2일간 3,000포기의 배추와 무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한 후 17일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장애우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350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새마을회 회원들은 올해 수집한 헌옷과 폐비닐, 농약병 등을 판매한 수익금 500만원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7년 3,000포기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시작한 새마을회는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장은 겨울나기의 기본이라며 그 수를 줄이지 않고 벌써 15년째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 자원봉사종합센터의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17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 전주교구 익산 영등동본당 천선지회외 8개 자원봉사단체 1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해 정성을 다해 영양 만점의 김치를 담갔다.
자원봉사센터의 사랑의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은 SK에너지(주)전주물류센터에서 전국 12개 자원봉사센터에 지원하는 김장담그기후원 공모사업으로 시는 5년째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5,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배추5,000포기를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10포기씩 총500세대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을 전달받은 사회복지시설장은 “요즘 고춧가루와 새우젓 등 부재료 가격의 폭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까 걱정이었는데,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같은 지원을 받게 되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