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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노-사 임단협 ‘결렬’‥16일 ‘총파업’

노-사 17차례 교섭 ‘결렬’…임금인상 이견차 커 ‘5.1% vs 1%'

등록일 2011년11월15일 18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병원 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광대학병원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내일(16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15일 보건의료노조 원광대학병원 노동조합(지부장:안효득/이하 노조)은 사측과의 임금인상 등에 대한 단체교섭과 지방노동위의 쟁의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16일 오전 7시부터 조합원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13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병원측의 무성의한 교섭태도로 인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이달 1일과 8일 그리고 일주일 연장까지 3차례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병원측은 그때마다 무성의한 교섭태도로 일관했고, 지난 11일 노-사간 자율적인 교섭에서도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 찬성이 83.6%로 나와 16일부터 무기한 파업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750명 가운데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금인상 '노조 5.1% vs 사측 1%' 이견차
현재 노-사는 임금 인상폭에서 큰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애초 현 임금의 9.5% 인상안(원광대 교직원 수준)을 요구했다가 교섭의 진척이 없자 전북대병원과 공무원 임금인상 수준을 감안한 5.1% 인상안으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반면에 병원측은 시설 및 장비 투자로 인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1% 인상안을 초지일관 고수하고 있으며, 다만 실적이 좋은 의대병원만 1.5%의 일시적인 성과급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임금 인상폭의 당위성에 대해 “2010년 전국 대부분의 병원사업장 의료수입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전국의 사업장에서는 평균 4%의 임금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원광대 의대병원 또한 4.7%의 의료수입 증가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노조의 요구는 절대 무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1% 인상만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직원들을 무시하는 경영행태”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노조와 관련한 사측의 난맥상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한 뒤, 이 같은 문제점을 이번 파업 투쟁을 통해 한꺼번에 바로 잡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조합원탈퇴공작을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하려 했고, 사전에 노조와 협의하게 되어 있는 병원 직제규정 개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비롯 임금체불과 파행적인 인사발령 등의 문제로 노사관계를 극단적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병원측의 노사파탄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이번 파업투쟁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모두 바로 잡을 것이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으면 17번이나 협상이 진행됐겠느냐”고 반문하며 “경영상태가 어려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만큼 노조 측의 이해와 아량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측은 파업으로 인한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측에 환자의 입·퇴원 관리 등에 대한 최대한의 조처와 필요시 환자 이송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근거하여 필수유지업무 부서(중환자실, 응급실 등)에 대한 근무자를 통보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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