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익산지역은 2개의 선거구를 사실상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국회 선거구획정위가 내년 4·11 총선에서 선거구 8곳을 분할하고 5곳은 합하는 안을 11일 마련한 가운데, 그동안 거론 됐었던 익산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시 10월말 현재 인구는 31만2,088명으로 선거구획정위가 정한 인구 상한선(최대 31만406명기준)을 1,600명 이상 상회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에 따르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구 최소 10만3천469명, 최대 31만406명기준을 적용해 분할·통합 선거구를 조정했다.
이에 획정위는 인구 기준에 못미친 여수 갑·을, 부산남구 갑ㆍ을, 성동 갑ㆍ을 등을 하나로 합치고 대구달서 갑ㆍ을ㆍ병과 서울노원 갑ㆍ을ㆍ병은 3곳에서 2곳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경기 수지와 경기 기흥, 경기 파주, 경기 수원 권선구, 경기 여주ㆍ이천,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등은 분할하도록 제안했다.
하지만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인구 하한선 미만이고, 내년 총선시까지 출범이 되지 않아 이번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지역구 의석 3석이 늘어나게 되는데 비례대표 3석을 줄여 전체 국회의원 수 299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의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획정위에는 천기흥 법무법인 한얼 고문변호사, 성낙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당 오마이뉴스 정치부장, 임명재 전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관 등 11명의 민간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