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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6층으로 부분 복원된다

문화재硏 복원 계획안 “원형보존이 원칙…사라진 3개층은 포기”사실상 확정

등록일 2011년10월20일 17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헤체 전 미륵사지 석탑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西탑)이 부분 복원 방안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원래 9층이었던 이 탑의 2층까지는 모두 복원하고 3∼6층은 부분 복원하는 방안이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4년 복원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마무리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진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국제포럼에서 이 같은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백제시대 7세기 초에 조성된 미륵사터 석탑은 조선시대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1915년경 서쪽면 전체와 남쪽, 북쪽면 일부가 무너졌고 당시 일제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덧씌웠다. 원래는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너진 후엔 6층까지만 남았다. 그것도 3개면이 무너져 내리고 한 개 면만 6층까지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탑의 안전과 보수를 위해 2001년 해체에 들어가 지난해까지 10년에 걸쳐 해체 및 발굴 작업을 모두 마쳤다. 연구소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9층 복원 △6층 부분복원 △6층 전체복원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해왔다.

문화재연구소의 오랜 논의 결과, 6층 부분복원안이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평가됐다.

6층 부분복원안은 해체 직전의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되살리는 방안이다. 사라진 부분은 그냥 두고 남아 있던 부분을 중심으로 쌓아 올리되 일부 부재를 보완한다.

미륵사지 석탑 해체 및 발굴조사 완료 후 평면

이 안에 따르면 2층까지는 사방을 모두 복원한다. 1, 2층의 경우는 탑을 지지해야 하는 아랫부분이기 때문에 모두 복원해 안정감을 유지해야 한다. 3∼6층은 해체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되 탑의 안전을 위해 일부를 보완 복원한다. 없어진 부재나 강도가 약해져 사용할 수 없는 부재 대신 석축에 사용했던 부재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원부재와 재활용하는 부재 이외에 새롭게 들어가는 부재는 약 38%다.

이 안은 국보로 지정될 당시의 원형(훼손된 상황)을 보존한다는 대원칙을 지키는 복원방안으로 평가받는다. 6층 부분복원안은 신부재의 비율이 38%이지만 6층 전체복원안은 신부재의 비율이 61%에 이른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특히, 문화재 보존은 원형보존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6층 복원안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석탑 복원방안은 연구소측에서 올 연말까지 최종 결론을 낸 후 문화재위원회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석탑의 부분 복원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97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4년 복원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마무리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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