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대에서 심야시간 취객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강도행각을 벌인 속칭‘퍽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취객 등을 상대로 폭행 후 현금을 강취하고,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현금을 절취하는 등 총 18회에 걸쳐 900만원 상당을 강․절취한 김모씨(19세) 등 2명을 29일 오전 6시 20분께 검거,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 선후배지간으로, 지난달 14일 오후 11시경 익산시 인화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길을 묻는 55살 김모씨의 얼굴을 발로 폭행 후 20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같은 퍽치기 수법으로 지난달 4일부터 14일 사이 총 3회에 걸쳐 100만원 상당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지난달 4일부터 22일 사이 익산시 소재 아파트 등에서 승용차 1대(500만원), 50cc 오토바이 4대(200만원), 차량 내 보관 중인 현금(10회, 100만원) 등 총 15회에 걸쳐 8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익산 경찰서 강력 2팀(전원택 경사)은 피해자 신고를 받은 뒤 유흥가 일대에 대해 지속적인 탐문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으며, 이들에 대한 끊질긴 여죄 수사 끝에 강도 상해 3건과 특수절도 15건을 추가로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