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상 사립대’로 지정된 원광대학교가 이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10%감축하고, 신규 전임교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강력한 구조개혁에 돌입했다.
27일 원광대에 따르면, 취업률과 전임교원 확보율 등에서 기준을 밑돌아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상 사립대’로 지난 5일 지정됨에 따라, 대학의 경쟁력을 하루 빨리 강화해나가기 위해 ‘신입생 정원 10% 감축’, ‘전임교원 확보’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먼저, 원광대는 일부 학과 개편을 통해 신입생 정원의 10%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원광대의 신입생 정원은 4165명으로, 이번 구조개혁에 따라 원광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시 현재 정원보다 10%(416명) 줄어든 3750여명을 선발하게 된다.
원광대는 현재 2012학년도 신입생 1차 수시모집을 진행한 상태인 만큼 2차수시나 정시 모집에서 인원을 감축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대학본부는 물론 각 학과별로도 정원 조정 회의를 연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원광대는 전임교원 확보율의 절대평가 지표인 61%를 맞추기 위해 신규 전임 교원 43명에 대한 충원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원광대는 이미 지원자 43명에 대해 26일 면접을 마무리하고 합격자 선별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선발된 신규 교원은 다음주 이사회를 거쳐 곧바로 강단에 투입된다.
원광대는 학과개편과 교원충원 등 이번 구조개혁을 오는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광대의 부실대학 판정은 취업률과 전임교원 확보율 등에서 기준을 밑돌고, 등록금 인상수준 등에 있어서도 타 대학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 확보율은 정부가 정한 대출제한대학 절대평가 지표(61%)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57%선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