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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여중·고 저질급식 ‘여전히’‥원인은 ‘교육당국 무사안일’

익산학교급식연대 26일 성명 “교육당국은 학교급식 정상화에 최선 다하라!”촉구

등록일 2011년09월26일 19시0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L여중·고의 저질급식 문제를 강력히 성토했던 익산학교급식연대가 이 학교의 급식문제가 수개월째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며 쇄신되지 않자, 학생건강권과 직결되는 시급한 사안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해당학교와 교육당국을 싸잡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학교 급식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제시와 함께 교육당국의 단호하고도 적극적인 쇄신 의지를 강력 촉구하며, 이 같은 요구가 현실화 되지 않고 파행이 지속될 경우 그에 따른 커다란 시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경고했다.

익산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익산학교급식연대는 26일 긴급성명을 내고 “L여중·고의 저질급식 문제가 발생한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L여중·고와 교육당국은 학교급식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익산 L학교재단에 대한 도교육청의 특별감사를 통해 위탁급식업체가 2년간 식재료비 4억6천여만원을 착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급식연대는 학교급식의 정상화를 위해 학교급식 운영의 투명성 제고, ‘쓰레기밥’으로 일컬어지던 급식질의 향상, 비정상적 급식운영에 관여했던 관계자의 문책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고 짚고, “하지만 이 학교의 급식상태는 아직도 형식적인 직영급식으로의 전환만이 이루어졌을 뿐, 두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급식 운영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실제 급식연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학교 급식은 아직도 형편없는 식단에, 전혀 성의가 담기지 않은 조리과정으로 인해 급식의 질은 향상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조리종사원에 대한 인적 쇄신도 이루어지지 않아 급식비리가 발생할 당시의 조리장이 아직도 그 직을 유지하며 급식조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급식연대는 “학교당국의 이러한 처사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비난과 교육당국의 추궁에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미봉책”이라고 꼬집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고, 시민과 당국의 감시가 소홀해지면 또다시 과거로 복귀하겠다는 암묵적 의도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따라 급식연대는 이 학교의 급식 정상화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해당학교와 교육당국이 이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급식비리 관련자를 빠짐없이 정리해 급식정상화와 운영쇄신에 대한 학교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식단과 조리과정을 모니터하고 그 결과를 급식운영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비리 연루 학교의 정상화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기 점검, 불시 점검을 통해 학교급식 운영의 투명성, 급식 질 향상을 강제하고, 필요하다면 당국, 학부모, 급식연대가 공동으로 해당학교에 대한 공동 점검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아울러 “도교육청도 식당 신축과 연계한 이 학교의 버티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비리를 방지하고, 강력한 제재와 실행의지를 통해 급식정상화를 강제할 것"을 주문했다.

급식연대는 이 같은 요구가 현실화 되지 않고 파행이 지속될 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익산 L학교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 운영하고 있는 위탁급식업체가 2년여 동안 식재료비 4억6천여만원을 착복한 사실을 밝혀내, 이 위탁업체가 착복한 식재료비를 환수조치하고, 학교 측은 직영급식으로 전환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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