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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정전사태…익산 5만2천가구 ‘마비’

익산 29개 선로 전기 공급 끊겨 ‘혼선, 불편’…오후 3시 16분에서 7시 57분까지

등록일 2011년09월15일 20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면서 익산을 비롯한 전국에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전국적으로 제한 송전을 의미하는 이런 조치를 단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정전은 정부와 한전이 전력 과부하로 인한 단계적 전력 차단을 위해 인위적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시민 불편과 산업피해를 유발한데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15일 한전 전북본부와 익산지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더위 기승으로 전력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익산 등 전국 곳곳에서 갑작스런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익산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29여개의 배선전로가 차단되면서 5만 2천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한전 측은 전력 사용량이 급상승하면 발전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단계적으로 절체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 1단계 조치로 긴급하지 않은 전력을 사용하는 주택 등을 중심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원광대 등 각 학교와 광전자, 동우화인켐 등 공단의 기업체 등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지역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신호등이 꺼지는 바람에 시민들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하는 일이 속출했고, 소방서 구조요청도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익산지역은 오후 7시 57분 전력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서 4시간 41분간의 정전사태는 마무리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정전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단전)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가 예측치를 크게 웃돌게 되면서 과부하를 막고 예비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단전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결국 한전의 잘못된 수요예측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이어서 시민들은 당국의 취약한 전력수급 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예비력 400만㎾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 작정된 매뉴얼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조치이다.

전국적으로 제한 송전을 의미하는 이런 조치를 단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경부 등 정부당국과 전력거래소, 한전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력공급 안정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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