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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탄생 120주년, 문학과 사상 ‘조명’주목

이병기 탄생 120주년 기념학술대회 오는 23~24일‘관심 모아’

등록일 2011년09월09일 17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현대시조의 창시자이자 식민지 시대의 한국학을 이끈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조명하는 전국규모의 학술대회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학계와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익산문화재단에 따르면, 가람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23일~24일, ‘가람 이병기의 문학과 사상’ 이란 주제로 원광대 숭산기념관과 여산 가람생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단체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익산시라는 동아시아 변방의 한계를 벗어나 근대 극복을 꿈꾸었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는다.

가람선생은 2001년, 20세기 시조 중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당시 문화관광부 ‘6월의 인물’에 선정된바 있다.

한편 행사의 기획과 진행이 지역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문화도시로 가꾸는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가람 이병기 선생은 현대시조의 창시자이자 식민지 시대의 한국학을 이끈 문학사가, 국어학자, 서지학자, 문화운동가이다. ‘가람 이병기의 문학과 사상’을 대주제로 하여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 ‘민족’ ‘현대’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통해 가람 정신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첫 번째 키워드인 ‘전통’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면, 가람은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전환을 꾀하였으며, 사대부들이 향유하던 공상적·이념적 문학을 현실감을 갖춘 표현과 묘사력을 통해 민족 전체의 문화로서 전환하고자 노력하였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민족’이다. 가람 이병기는 식민지 상황에서 민족정신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한글운동을 전개하고 언어를 통한 민족주의 표현이 갖는 한계를 문학운동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현대’다. 가람 탄생 120주년이 된 현재 전북 문단의 아버지이자 근대 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가람 이병기를 재조명함으로써 한국(전북)문화 연구의 방점을 찍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최원식(인하대) 교수의 “가람 이병기의 문학사적 지성사적 위치”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형대(고려대) 교수, 최경봉(원광대) 교수, 유성호(한양대) 교수, 이지엽(경기대 교수), 오하근(원광대) 명예교수, 정수자 시조시인, 하정일·박태건(원광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참여하며, 장경남(숭실대) 교수, 시정곤(카이스트) 교수, 오문석(조선대) 교수, 박경주(원광대) 교수, 전정구(전북대) 교수, 이택회(익산문협) 회장, 이현식(인천문화재단)본부장이 토론을 맡는다.

가람 탄생 120주년의 의의를 새기기 위해 유가족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문학계의 거두가 된 제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다양한 부대 행사가 강연장 및 여산 가람생가에서 열릴 계획이다. 첫째 날은 학술대회와 함께 식전행사로 가람시조를 시조창으로 편곡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가락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가람 선생의 시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가람 시조 문인화 특별전’이 열린다. 둘째 날은 학술대회가 끝난 후 여산면에 위치한 가람 생가 재 준공식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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