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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개교 이래 ‘최대 위기’‥‘정부재정지원·학자금대출, 제한’

교과부 ‘원광대, 졸업생 취업률 41.1%, 전임 교원 확보율은 57%, 등록금 인상 등’ 낮은 평가

등록일 2011년09월06일 17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가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실시한 ‘2012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선정결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정부재정지원 제한되고 학자금대출도 제한받는 등대학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데다  당장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명문사학 원광대의 수모
호남의 대표 사학이자 지방 명문사학으로 이름을 날리고, 로스쿨까지 유치한 거대 사학인 원광대가 전국 200개 대학 가운데 몇 안 되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총 28개 대학)에 포함되고 설상가상으로 학자금대출제한대학(총 17개 대학)에 까지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원광대의 이런 수모는 졸업생 취업률과 전임교원 확보율이 기준에 밑돌고, 등록금 인상수준 등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2012년도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대학의 대외 이미지에도 크나 큰 타격이 예상된다.

원광대는 2010년 졸업생 취업률이 41.1%에 그쳤다. 교과부의 대출제한대학 절대평가에서 첫 번째로 꼽는 취업률에서 4년제 대학기준은 45%를 넘어야 하지만 이를 넘지 못했다.

원광대는 이에 대해 보도 자료를 통해 “2010년 전체 취업률이 45.21%인 원광대는 평가지표 산정 시 타교에 비해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의학계열이 제외됨에 따라 비의학계열 취업률인 41.1%만 반영되어 45%인 기준치에 못 미쳤다”고 해명했다.

원광대 의학계열 재학생은 전체 대학생의 6% 정도인 1천명이 넘는다. 이는 전국 59개 의학계열 설치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부실강단→부실 졸업생→저조한 취업률
전임교원 확보율에서 원광대는 대출제한대학 절대평가 지표 61%에 못 미치는 57%의 전임교원 확보율을 보인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다. 이는 도내 최고의 교수 연봉을 지급하는 원광대가 그동안 고비용이 소요되는 전임교원 확보보다는 손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시간강사를 강단에 투입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부실강단은 부실 졸업생을 낳았고 이는 저조한 졸업생 취업률로 귀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는 대목이다. 원광대는 전임교원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계획을 이미 수립, 2학기 중에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원광대는 등록금 인상수준에서도 타 대학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교과부는 등록금 인상수준을 평가에 넣은 것은 “대학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정부의 등록금부담완화 대책이 대학 구조조정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와 관련 “원광대는 지난 2004년부터 등록금 예고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연속해서 등록금을 동결하였음에도 동결 이전의 등록금 인상 수준으로 인하여 등록금 안정화 미참여 대학(그룹2)으로 분류되는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게 되었다. 더욱이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의학계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 등록금 수준은 2011년 전국 183개 사립대 가운데 81위인 759만 원으로 수도권과 비교할 때 절대 금액에서 100만 원 적다”고 해명했다.

교육역량강화사업비 수십억 ‘직격탄’
원광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포함되면서 지난 2008년과 2009년 정부로부터 지급받았던 연간 40~50억 원의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도 포함되어 2012년 신입생들은 학자금 대출시 실제 학자금의 70%까지만 대출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원광대 입학을 예정했던 입학 희망자들의 동요도 예상된다.

원광대는 학자금대출제한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원광대가 포함된 정부의 대출제한조치는 재학생을 비롯해 가구소득에 따라 나눠진 1에서 7분위에 해당하는 신입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정부대출이 제한되는 8~10분위의 신입생들도 등록금의 70%까지는 기존처럼 대출이 가능하지만 일부 신입생에 한해 대출이 제한되는 30%에 대해서도 법인과 학교 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김진병 기획조정처장은 “2008년부터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구조개혁을 위한 경영컨설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010년도 한해의 지표만으로 평가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결과를 교훈삼아 전체구성원이 심기일전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키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최단 시일에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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