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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新동익산역 주민·학생 “안전권 보장”촉구

아파트밀집, 초등학교 앞 진입로 교통영향평가 등 부실…직선도로 개설 촉구

등록일 2011년05월03일 18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동익산역 이전에 따른 하루 수백여 대의 대형 화물운송차량의 주거밀집지역 및 초등학교 앞 도로 통행을 예고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이 “학생과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 분진 등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체 우회도로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거밀집지역과 초등학교 앞을 지나도록 하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어디 있느냐”고 맹비난하며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권을 위한 대체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新동익산역 기존도로 대형트레일러 통행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익산역 이전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조목조목 제기한 뒤, 관계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에 이에 따른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동산동지역은 삼성∙우성∙동신∙우남∙남부∙세경3,4차아파트 등 1천800세대와 유천∙옛뚝∙고제마을 200세대 등 총 6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특히, 화물운송차량이 지나게 되는 옥야초등학교에는 4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은 현재의 도로상황도 가뜩이나 비좁고 사람과 차량통행이 많아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이고, 옥야초등학교 앞 도로의 폭은 6.4m에 불과해 대형화물운송차량이 지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예정대로 동익산역이 새로 준공되는 5월 21일부터 화물운송업무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측 자료에 따르면 동익산역에 드나드는 화물운송차량의 수는 일일 150여대에서 최대 300대까지 추산되고 있으며, 차량의 형태도 흔히 보는 화물트럭이 아닌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대형트레일러로 차량 길이와 폭이 무려 12m와 2.4m에 달한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때부터 하루 수백여 대에 달하는 대형 화물운송차량이 초등학교와 주거밀집지역을 통행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이처럼 거대한 차량이 그것도 수백여대가 주택가를 질주한다고 상상하니, 주민들이 얼마나 두렵고 무섭겠느냐”며 “대체 우회도로도 마련하지 않고 주거밀집지역과 초등학교 앞을 지나도록 하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어디 있느냐, 주민들과 전혀 상관도 없이 순전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이익애 관련된 것인데도 대체우회도로를 만들생각은 않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면서까지 주택가와 학교 앞 도로를 사용하겠다는 게 말이나 되는냐”고 맹비난했다.

대책위는 위험천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인된 교통영향평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책위는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7년 동익산역 이전과 관련해 교통영향평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주택가와 학교 앞 화물운송차량의 통행을 절대 반대했다”며 “그런데, 어떻게 주민이나 학생들의 피해가 뻔히 보이는데도 기존도로를 사용해도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주민들과 익산시의 대체우회도로 개설요구와 관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측이 ‘현재 개설중인 진입도로에 교통안내판 등 부대시설만 설치하겠다는 원론적인 주장’만 내놓은 것을 두고, 대책위는 “돈만 벌면 된다는 이익에 눈먼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처럼 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지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이 같은 공단측의 몰염치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아이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어떠한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에게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권을 보장할 것과 대형 트레일러 진입로 운행계획을 철회할 것, 익산시가 제시한 대체우회도로를 개설할 것”을 촉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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