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수질문제로 시달리던 익산시 용안지구 정비를 위한 대규모 국비가 확보되면서, 이 지역의 구조적인 농촌용수 문제 해결에 파란불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시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익산시 용안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 2025년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익산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120억 원(국비 96억, 지방비 24억)을 투입해 정수시설, 가압장, 11.5km의 관수로 등을 설치하고, 190ha(시설농가 65ha) 규모 농지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익산시는 전국 상추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표적 시설재배 밀집 지역임에도, 기후변화 1등급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구조적 물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한병도 의원은 농식품부 차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의 시급성을 지속 강조하고, 익산시청 및 익산원예농업 등과 협업해 정책 건의와 실무 조율을 병행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은 이런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한 의원은 “이번 사업은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익산 농업의 경쟁력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예산 확보와 설계·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를 꼼꼼히 챙겨 농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