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경철)이 2002년 익산시 안전진단결과 D, E급 판정을 받은 모현우남아파트와 관련해, 아파트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익산시에 주민대피와 아파트 재시공을 포함한 긴급안전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2일 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경철)은 익산시로 발송한 긴급 공문을 통해 “익산모현우남아파트는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아파트를 지탱하는 건물보가 누락되거나 설계도면과 상이하게 시공되어 전반적인 부실이 만천하에 밝혀진 바 있고, 익산시도 2002년 12월 모현우남아파트를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며 육안상으로도 심상치않은 모현우남아파트의 붕괴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단체는 이어 “그러나 익산시는 지난 10년간 실제 붕괴상황에 직면한 모현우남아파트에 대해 별다른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동안 시공사와 입주자간에 법원에 소송중이라는 이유로 수수방관해온 것이 사실이다”고 비난한 뒤 “소송 결과 아파트 입주민의 일부 승소로 종료되었지만 아파트 입주민의 안전조치를 위한 전면재시공 혹은 주민집단이주에는 턱도 안되는 보상액이기 때문에 건축승인을 해준 익산시는 그 책임을 통감해야할 것이다”고 익산시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특히, 시민연합은 “이처럼 심각한 붕괴위험성을 안고 있는 모현우남아파트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삼풍백화점이나 일본대지진같은 예기치못한 대참사를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익산시가 이를 반면교사 삼음은 물론 재난안전관리법상 법률요건에 따라 한계상황에 처한 모현우남아파트 주민이주대책과 아파트재시공을 위한 긴급한 우선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시민연합은 우남아파트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안전을 지키기위한 NGO와 익산시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민관협치)협의체 구성을 공식제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