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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거 감리입찰 ‘뭐가 구려서 다 못 밝히나’

평가 결과, (주)한국종합기술 ‘1위’선정‥3위 업체 결과 밝히기 꺼려

등록일 2011년04월25일 17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2차분)전면 책임감리용역 입찰 결과, 1위업체로 (주)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하지만 소관부서는 이번 감리용역 입찰에 참여했다 탈락한 업체들의 평가 결과와 가격 내용에 대해 일부만 밝힌 채 전부를 공개하길 꺼려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에 따르면, 익산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2차분)전면 책임감리용역 입찰에 응한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수행능력평가 등 서류 및 면접심사(70%)와 가격 입찰(30%)을 실시한 결과, (주)한국종합기술 컨소시엄이 (주)삼안컨소시엄과 (주)도화 컨소시엄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됐다.

특히, (주)한국종합기술은 지난 22일 실시한 조달청 가격 입찰에서도 감리사업예정가 27억8천486만 여원의 81.29%인 22억6천380만원을 써내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주)삼안은 24억 6천400만원(88.48%)을 써내며 (주)한국종합기술의 뒤를 바짝 쫒았지만 기술, 경력 등을 종합평가하는 PQ심사에서부터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후문이다.

(주)도화는 이들 업체들보다 낮은 가격을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3위를 차지, 평가 결과와 투찰 가격에 궁금증과 의구심을 낳고 있다.

평과 결과 감추기, 의구심 ‘증폭’
하지만 해당 공무원들은 관련 내용을 공개해 이 같은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해야 함에도 불구, 이를 명백히 밝히기를 꺼려해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 입찰 결과에 나와 있는 내용도 “1위 업체만 알고 있을 뿐 2, 3위는 누가 선정됐는지 자체를 모른다. 1위만 알면 됐지 굳이 2,3위 업체의 평가 내용과 가격에 대해서 알아서 뭐하느냐, 어디에 쓰려 하느냐”며 실무 담당자로서 무책임과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또 다른 회계담당 관계자는 1위와 2위의 입찰 결과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이 밝히면서도 역시 홈페이지 입찰 결과에 빠진 3위 업체의 투찰가를 묻는 질문에는 “복수예비가의 90%이하 경우도 많다. 너무 낮은 가격을 써내도 안 된다”는 말로 직답을 피했다.

이 같은 일부 공복들의 시민 알권리에 반하는 무책임한 답변과 감추기 행태에 대해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업체 선정과 관련해 사전에 '내정설'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던 사안인 만큼 더욱 투명하고 떳떳하게 밝혀야 할 사안인 데도 오히려 감추기에 급급하면서 스스로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실무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도 자질의 문제이지만, 알면서도 이를 감추려는 행태는 ‘뭔가 구린 게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주)한국종합기술은 지역업체인 (주)한아와 각각 55%와 45%의 지분을 나눠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주)삼안은 지역업체 (주)큰길과, (주)도화는 지역업체 (주)국성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편, 총 7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2차분 사업은 2013년까지 중앙동과 평화동, 송학동, 인화동, 모현동 일원 90km의 하수관과 6800가구의 배수설비를 새롭게 정비하는 사업이며, 시공사로 선정된 (주)청정익산은 포스코건설이 50%의 지분을 가지고, 지역업체인 성우건설과 옥성건설이 각각 20%, 아산종합건설이 10%의 지분을 가지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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