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산성오케스트라의 라면음악회가 열린다.
라면 다섯 봉을 입장료로 받아 현장에서 조손가정에게 건네는 이 음악회는 2006년 시작되어 벌써 10회째 이다.
익산은 물론이고 전주, 군산, 무주, 신태인까지 초청되어 라면음악회를 열었다. 그동안 1억원어치 가량의 라면과 김치, 쌀, 과자, 누룽지등과 현금이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를 통해 전달되었다. 매 연주회 마다 객석만원을 이뤄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다.
오는 23일(토) 7시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10회 라면음악회는 이일규지휘자의 지휘 하에 “숲속의 물레방아”, “춤추는 고양이”, “When You Believe” 등을 70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또한 18명으로 구성된 노아중창단(노래하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메들리” (남자의 자격 中)를 노래하여 즐거움을 더할 것이며, 소프라노 소혜정이 부르는 “넬라판타지아”를 들을 수 있다.
고민수오카리나 팀이 특별출연하여 아름다운 오카리나로 “물보라폴카”를 연주한다. 10회 공연을 맞아 100명 이상의 연주자가 자원봉사와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모여 사랑과 음악의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 공연을 총괄하는 익산 산성교회 송흥준 목사는 "배 고픈 이웃이 없는 그날, 지구촌 모두가 배부른 그날까지 이 음악회는 멈추지 않을 것” 이라며 “작은 라면이지만 큰 사랑으로 전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성오케스트라는 1997년 12월에 산성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창단됐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조손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라면음악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여 1년을 준비함으로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