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축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시민들은 서동축제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역점에 두어야 할 부분으로 ‘시민 참여 강화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익산문화재단으로 사업 이관될 서동축제의 추진기구는 시민, 문화예술, 시민문화,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폭 넓게 참여하는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익산참여연대는 지난달 24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익산시민 대상 무작위 ‘시민참여형 서동축제의 발전방향에 관한 시민설문조사’를 실시, 250명의 유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동축제의 운영 형태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시민참여형 축제’로 꼽았으며, ‘관주도의 축제’22%, ‘잘 모르겠다’ 7%, ‘예술인의 축제’ 24%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는 ‘시민참여형 축제’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높게 나온 요인으로 체험프로그램과 시민열린공연 등의 참여를 통해 느낀 시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동축제의 프로그램 관심도와 참여에 대해서는 ‘체험프로그램’ 29%, ‘지역문화예술 및 시민열린공연’ 24%, ‘개막식 및 축하공연’ 23%, ‘관심없다’13%, ‘전시프로그램’ 9%, ‘경연프로그램’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지역문화예술 및 시민열린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53%로 높게 나온 것은, 시민들이 관람자적 입장이 아닌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즐기고자 하는 적극적인 시민들의 입장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연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지향해야할 방향은 경연 방식보다는 참여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역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서동축제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절반인 50%가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다소 만족한다’ 33%, ‘다소 불만이다’ 10%, ‘매우만족’ 7% 순으로 조사됐다.
시민 절반이 넘는 60%가 프로그램만족도를 보통이나 불만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에 대한 프로그램별로 세부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의 보완과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축제의 진행 장소에 대해서는 62%가 기존에 축제가 개최됐던 ‘중앙체육공원’을 가장 선호했으며, 그 뒤를 ‘미륵사지’ 25%, ‘공설운동장’ 11% 순으로 이었다.
시민들이 축제 장소로 중앙체육공원을 선호하는 것은 생활 권역에서 가깝고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대축제의 통합운영에 대해서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따로 운영’하자는 응답자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통합하여 운영’40%’, ‘잘 모르겠다’ 9%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축제의 진행시기를 집중하여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같은 일자와 장소에서 진행되는 서동축제와 국화축제의 통합 운영은 축제의 집중성, 효과적인 장소 활용 등의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통합운영에 대한 진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동축제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역점에 두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47%의 시민이 ‘시민참여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가장 중점을 두었으며, ‘지역문화예술과 시민문화 활성화’31%, ‘다양한 공연 및 전시프로그램 확대’ 14%, ‘지역인재 발굴 육성’8%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시민참여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이 서동축제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라고 많은 시민들이 응답한 것은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단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일원으로 참여해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축제의 전 과정에 시민 참여를 보장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과 시민들이 운영하고 시민들이 참여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문화재단으로 사업 이관될 서동축제의 추진기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시민축제위원회 구성’을 꼽았으며, 그 뒤를 ‘서동축제추진위원회에서 계속 추진’이 22%, ‘익산문화재단 자체사업으로 추진’ 20%, ‘외부전문가 선발 추진’ 2% 순으로 이었다.
이는 많은 시민들은 서동축제가 익산문화재단으로 사업이 이관된다면 시민, 문화예술, 시민문화,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폭 넓게 참여하는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구성과 운영에서 다소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축제의 연속성과 역량 축적, 지역의 문화인력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위원회 구성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참여연대는 12일 오후7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제3회 시민참여정책토론회 ‘서동축제 시민참여형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회를 마련하고, 축제에 대한 시민적 논의를 통한, 축제의 질적 전환 준비 평가와 함께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