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4.4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하신 문용기 열사를 기념해 지난 1949년 4월 29일 시민들이 뜻을 모아 순국 현장인 익산 주현동 115번지에 세워진[순국열사비].
일본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익산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故 문용기 열사 등 우리 고장의 순국선열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이에 대한 시민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한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19년 4월 4일은 고 문용기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 서정만 이충규 등 우리 고장의 순국열사들이 일본에 빼앗긴 주권을 찾기위해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일본 헌병들의 칼에 의해 순국하신 날이며, 내년이면 90주년이 된다.
익산 4.4만세운동 기념사업위원회와 익산새노인운동본부(대표 이용희)는 익산4․4만세운동 9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2시 익산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익산 4․4만세운동 역사적 재조명과 시민의식 함양’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의 주제 강연은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이 맡고, 정인 시천교회 담임목사와 주명준 전주대하교 교수가 ‘남전교회 문용기열사의 만세운동과 시민의식’과 ‘ 4․4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라는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는 전병생 단비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최병학 익산독립운동기념사업회 부회장, 김복현 문화원장, 박경철 시민연합 대표 등 4명의 지역 인사가 토론을 펼친다.
이날 토론을 주최하는 이용희 익산새노인운동본부 대표는 “어느덧 문용기 열사 등 우리 고장의 순국열사가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하신지 90년이나 됐다"면서,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 정신의 터전 위에 오늘 우리의 번영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우리는 마음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조국 독립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신 그들의 역사적 의미를 우리 어른들이 알고, 그것을 또 후손에게 가르쳐 새기게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미래 동량인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익산이 충절의 고장임을 널리 알려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