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사료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 축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겨울철 유휴농경지를 이용한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김재수 청장)은 전통적으로 벼와 보리를 이모작 재배하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겨울에 청보리를 재배한 다음 품질 좋은 쌀을 생산 할 수 있는 시비관리기술을 개발하였다.
벼 재배농가에서 겨울철에 청보리를 재배할 때 10a당 질소시비량은 21.3kg이었으며, 청보리 수확 후 벼 재배를 위해 다시 13.3kg을 시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논에 벼와 청보리를 생산하는 이모작 농가는 비료를 과다하게 투입하게 되고, 이로 인한 병충해 발생 증가 및 쓰러짐 등으로 자연스럽게 쌀 품질을 떨어지는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서남부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청보리 재배단지의 논토양 검정을 실시하여 벼 재배시 10a당 질소비료는 5.8~7.4kg, 인산비료는 3.1~3.9kg, 칼리비료는 3.4~5.5kg을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양창휴박사는 “청보리 재배 후작 벼 재배시 토양 분석을 통하여 시비량을 조절하면 현재보다 30%정도의 화학비료가 절감 가능 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