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익산시, 부실공사 뿌리 뽑아 오명 씻는다!

시민감독관제 시행...감독관 ‘순수 민간인으로 해야’

등록일 2009년05월11일 18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최근 관내 일부 공사현장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나 해당 감독공무원이 직위해제 되는 등 말썽을 빚자, 3천만원이상 사업장에 대해 민․관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시민감독관제’를 도입․운영키로 해 부실공사 방지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익산시가 시민감독관 구성원에 순수 민간인이 아닌 퇴직한 기술직공무원을 포함한 것을 놓고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부적절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이는 공사 현장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감독 공무원이 징계 받는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같은 공직에 몸담았던 선배 공무원으로서 인정상 냉정하게 문제점을 제기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에서 비롯된 논란이다.

익산시는 11일 "관내 사업장들의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오는 6월부터 3천만원 이상의 중대형 건설공사 현장에 대해 시민감독관을 투입해 부실공사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및 기술직 퇴직공무원 등 20여명으로 시민감독관 인력 풀(POOL)을 구성하고, 각 발주부서를 통해 해당 공사종류에 맞는 시민감독관을 인력 풀 중에서 위촉, 건설공사의 적정시행 여부 등을 직접 현장에 나가 공동으로 확인케 한다는 방침이다.

위촉된 시민감독관들은 관내 사업장의 기성검사나 준공검사 시에 입회해 부실공사나 설계도서와 상이한 경우 발주처에 즉시 시정요구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3천만원이상 건설공사 100여건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토목・건축의 외부전문가 및 공무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할 방침이다. 이들 점검반은 오는 6월 1일부터 10여일간 각 공사 현장의 설계도서에 의한 적정시공 여부 등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벌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 감사실에서 일정금액이상 건설공사에 대하여 분기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왔으나 연간 시에서 발주되는 건설공사가 700여건에 달해 심도 있는 점검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감독관제와 민・관합동 일제점검은 시민단체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부실공사 예방 및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과 관련, 부실공사를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높은 반면에 시민감독관 구성원으로 기술직 퇴직 공무원을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감독관제는 진작에 도입했어야 하는 제도로 사후약방문이지만 도입된 게 다행이다”며 “하지만 구성원에 전직 공무원이 포함된다는 것은 순기능보다는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역기능도 상당한 만큼 순수한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