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 및 산행이 많아 지면서 야생버섯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채취 및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1700여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생물의 종 다양성이 높아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자생하는 버섯을 채취하여 지혜롭게 이용할 줄 알았다.
이러한 야생버섯에 대한 오랜 경험과 지혜는 최근 자연산이 좋다고인식되면서 독버섯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야생버섯을 채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야생버섯은 그 자체의 독성이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형태가 식용버섯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 잘못 섭취하여 중독사고가 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독버섯의 경우는 한 개만 섭취하여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독성이 강한 것도 있으며, 야생버섯 중에서 식용 가능한 것은 20% 정도이므로 80% 정도가 독버섯인 샘이다. 독버섯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식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안전성도 고려하고 자연보호 측면에서도 더 이상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식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는 시기적으로 주로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데 추석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우리 도에서는 주로 무주 등 산간부 지역에서 중독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개만 먹어도 죽을 수 있는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을 꾀꼬리버섯과 갓버섯으로 잘못 알고 식용하여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흔히 알려진 독버섯 판별법도 잘못 되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독버섯 판별법은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인 것, 대에 띠가 없는 것,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것등이 독버섯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판별법은 맞지 않는 속설이므로 절대로 믿지 말아야 할 것으로 주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