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일부 경로당이 냉방기 고장으로 제 기능을 못하면서 애꿎은 경로당 어르신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재난안전기금이나 예비비 등 긴급 자금을 투입해서라도 경로당 냉방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규대 의원(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망성,용안,용동)이 25일 제27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례 없는 폭염 속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익산시의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조규대 의원은 익산시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786개소를 상시 개방하고 사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지만, 실제 현장을 방문해보니 냉방기 고장 등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선풍기에 의존하며 폭염을 견디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즉각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난안전기금이나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경로당의 냉방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해 줄 것”을 촉구하며 “이 문제는 단순한 시설의 고장이 아닌, 우리 어르신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각별한 배려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익산시의 미래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지방인구 감소와 열악한 재정 현실 속에서 국가예산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익산시가 현재의 정치적 호기를 살려 ‘국가예산 총력체계’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춘석·한병도 두 국회의원이 각각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금이야말로 익산에 주어진 전례 없는 정치적 기회”라며, “익산은 현재 두 개의 강력한 ‘정치적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 이 기회를 전략과 실행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국가예산 확보 전략에 ▲대형 국책사업 집중 및 발굴, ▲예산확보 속도전 대응체계 구축, ▲민·관·정 공동협력 국가예산TF 구성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로당 냉방기 수리는 오늘 해결할 과제이며, 국가예산 대응은 내일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전략적 사업 발굴과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반드시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