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인구 31만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31만1,199명이던 인구가 7월말 현재 31만911명으로 288명이 줄었고, 2005년 이래 월평균 300명 가까이 감소되어온 추세를 감안하면 10월 말께 31만 붕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같은 인구감소세는 농촌권역보다 시내권역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인구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시가 발표한 7월말 인구증감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31만1,199명(남자 15만5,493명, 여자 15만5,706명)이던 인구가 7월말 31만911명(남자 15만5400명, 여자 15만5511명)으로 288명이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93명, 여자는 195명이 각각 줄었다.
2005년 32만 붕괴에 이래 걷잡을 수 없는 인구 유출이 이어져 3년 만에 약 1만여 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인구증감현황을 보면, 읍면이 85명이 줄고, 시내권인 동지역이 20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구 증감은 특별한 차이가 없고, 직장과 생계활동을 위한 타 시도전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20~30대층이 많이 살고 있는 모현동은 한 달세 122명이나 줄었고, 마동도 51명이나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어양동과 신동은 29명과 1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분간은 인구 감소가 지속되겠지만, 왕궁. 삼기. 금마. 함열 등의 공단이 조성되면 인구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다”며, “익산시가 살기 좋은 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인구가 증가하는 시절이 도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