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이름값'

전주 완산교회 김동문 목사

등록일 2007년04월2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알렉산더 대왕의 휘하에 알렉산더라는 망나니 졸병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대왕과 같은 영광을 얻었지만 그의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늘 무시를 당했습니다. 이 소문이 대왕의 귀에 들어왔고, 화가 난 대왕이 어느 날 이 졸병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자네가 알렉산더인가?” 졸병이 벌벌 떨면서 대답했습니다. “예, 대왕님. 제가 알렉산더입니다.” 이 때 알렉산더 대왕이 큰 소리로 명령했습니다. “네 이름을 당장 바꾸어라. 만약 바꾸기 싫다면 너의 생활을 바꾸라구!”

사람이 이 땅에서 아무리 좋은 이름을 가지고 산다 해도 그 이름값을 못하면 비난받기 마련입니다. 유명 메이커의 제품이 그 이름값을 못해도 비난받는데, 사람은 두말할 것이 없습니다. 이름은 ‘화평’인데 늘 싸우기만 하면 비난받습니다. ‘성실’이란 이름을 가지고 ‘불성실’하게 살아가면 조롱받기 쉽습니다. 좋은 이름을 가질수록 그 이름값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 이름이야말로 보통 이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래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이방인들이 안디옥 교인들에게 붙여준 이름입니다.

물론 그들은 이 이름을 좋은 의미로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별명은 ‘그리스도에게 미친 사람’, ‘그리스도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조롱하기 위해서 불렀던 이름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인들은 이 별명을 즐겨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름 뜻대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미쳐서 살았습니다. 앉아도 그리스도, 걸어가도 그리스도, 눈에도 그리스도, 입에도 그리스도, 가슴에도 그리스도, 손에도 그리스도, 삶 전체가 그리스도로 가득 찼습니다. 낮에는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고, 밤에도 그리스도를 꿈꾸었습니다.

삶의 목적이 그리스도였고, 매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기 위해서 살았습니다. 이러한 삶이 안디옥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후에는 그들도 “저 사람들이야말로 그리스도를 닮은 자들이야!” 하며 칭찬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은 자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성도는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동시에 그 영광스러운 이름이 불려지는 만큼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삶의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름만 그리스도인일 뿐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소통뉴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