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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독직 공무원, 적반하장

서동축제 지역가치 브랜드화 실패, "혈세낭비" 담론 고조

등록일 2007년03월0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소통뉴스는 2006년 8월 18일부터 9월 4일까지 11회에 걸쳐 '서동축제의 현주소'를 특별기획시리즈로 보도하였습니다.
축제는 지역의 가치를 함께하고 나누며 지역민의 의식을 하나로 아우르는 매개적 기능을 지녔다는 관점과, 지역특산물이나 정체성을 지닌 향토문화적 산물들의 가치를 높여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브랜드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마련된 기사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전년도의 서동축제는 전문가들로부터 "천편일률적인 타유사축제 프로그램 나열에 불과한데다 지역산업과의 연계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같이 서동축제가 생산적인 컨텐츠를 개발하지 못하고 익산의 브랜드로 어필되지 못한 것는, 축제진행과정에 공무원들이 부당하게 개입하고 백지상태의 마인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서동축제가 익산의 정체성을 바로세우지 못한 채 단순히 먹고 즐기는데만 치중할 거라면 6억원씩이나 들일 이유가 없고, 제2의 명절로서 시민들의 축제가 되지 못할 거라면 혈세를 좀먹는데 불과하다는 담론이 담긴 기사였습니다.
게다가 2006년에는 축제 일정이 임박해서야 총감독이 선임되는 등 2005년의 축제를 답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고, 다양하게 제기되는 담론들을 공론화할 토론회 한 번 거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시점이었습니다.
특히, 서동축제의 초입에서 총감독이 인선한 인물을 담당 공무원이 배제하고 특정 언론사 기자를 그자리에 두는 독직(또는 직권남용)으로 공식적인 인건비 4백여만원을 특정 기자에게 지불되도록 한 사실이 있었으며, 이 담당 공무원은 서동축제 옥외 광고물을 불법으로 발주하는데 참여한 사실이 불거져 이를 기사화 했습니다.
이같이, 서동축제가 시작도 되기 전에 잡음이 일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담당공무원은 오히려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를 하였다가 취하한 것입니다. 또 서동축제 총감독은 몇가지 기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 하였으나, 정정보도는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서동축제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었으며, 익산시는 관내 4대 축제를 통합하여 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축제의 생산적인 컨텐츠를 개발하는 등 성과지향의 축제를 전담할 상설기구 신설을 기정사실화하게 되었습니다.

소통뉴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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