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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등록일 2007년07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이 1963년 8월 28일 美 워싱턴D.C 링컨기념관앞에 섰을 때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무려 30만명의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때 그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다 (I have a dream)」는 사람들의 깊은 마음속까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의 신념에 찬 연설은 45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나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
“저는 제가 죽는 그날이 오면 자신의 인생을 남을 돕는데 바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 마틴 루터 킹은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 제가 전쟁문제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 제가 굶주린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 제가 일생동안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만나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중략)이런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나라안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형제애의 교향곡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중략)”
킹 목사의 명연설은 전세계인을 감동시켰고 흑인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단박에 이슈화시키는데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가 암살된 지 수십년이 다 된 지금도 그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흑인들에 대한 편견이나 인종차별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미국사회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꿈은 많은 사람들속에 잊혀지지 않았고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어 2만부가 넘게 팔렸고 스테디셀러로 뿌리를 내렸다. 인종갈등 문제가 전혀없는 우리 한국사회에서 이미 45년이나 지난 역사를 읽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킹 목사는 생전에 자서전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엮은 이는 미 스탠퍼드大의 역사학과 「클레이본 카슨」교수다. 아마 그의 책을 읽으면서 개인이든 집단이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일 것이다. 킹 목사는 “꿈을 가져야만 이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꿈, 희망을 만드는 힘
강대국의 약육강식 논리인 신자유경제체제와 국제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한국특유의 역동성이 사라졌다고 많은 외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교육받은 젊은층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길거리를 헤매고 산업경쟁력이 점점 떨어져 많은 국내기업이 값싼 노동력이 있는 저개발 외국으로 향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일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실상이다. 꿈은 희망을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의 원동력이다. 꿈을 잃으면 고난을 딛고 일어설 힘도 사라진다. 원래 희망이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 꿈을 잃고 희망마저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킹 목사의 열정과 신념에 찬 연설이 들려오는 듯 하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라고. (끝)

객원논설위원 박경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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